'수상한리뷰'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1.11.30 학용품 시즌2 4
  2. 2011.05.29 가제 : 짐슴의 끝
  3. 2008.12.22 남자의 순정
  4. 2008.12.19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 3

학용품 시즌2

2011. 11. 30. 19:50 from 수상한리뷰





 


기다리던 소포가왔다. 예상했던 날 보다 하루 먼저 도착했으나,도착 한 다음날 집근처 캐나다포스트로 찾으러가야했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내 생일과 만종오빠와지혜의 기념일이 같다. 구지 의미를 부여하자면 이 소포는 내 생일선물쯤이지
않을까싶다. 나도 뭔가 보답을 해야하나 고민중이다. 어쨌든 소포받고 신나서 룰루랄라 스트릿카 타러 가서 찍은사진.
묵-직 소포의 구성품은 노트여러권과 책3권, 북마크4개가 들어있었는데, 또 학생도 아닌 나에게 노트를 잔뜩 보내왔다.
2년전 생일에도 노트와 연필같은 학용품을 받았었는데, 내가 아무리 노트를 좋아한다지만 이렇게 한결같은수가,

뚝심있다.
 







여행하면서 읽다버리기 좋을만한 책이며, 재미도 있고 적당히 낡은 책이 있다고 '백야행' 1,2,3권을 보내왔다.
그동안 읽을거리에 굶주린 나는 살짝 박스를 뜯어 백야행 1권을 꺼내 읽다 출퇴근 전철안에서 다 읽어버렸다.
정말 재밌다. 나는 책을사면 아주조심히 다뤄 읽는 편인데, 당췌 어떻게 읽었길래 1권의 표지는 다 뜯겨지고 없고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백야행 1' 이란 글씨가 보인다. 오빠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후훗 취향이 비슷한건가?
딱히 취향이랄거 까지는 없지만, H씨가 추천하는 책은 대부분 재미가 있다.










역시 문구류, 전통의 멋! 사임당문구에서 판매하는걸로 보이는 한국전통그림이 들어간 노트 여러권이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주면 좋을 듯 보이나, 내년에 미국에 가면 외할머니에게 드려야겠다.
외할머니가 아마 아주 좋아하실 듯 하다.

 

 


예전 생일 선물에는 혼다라고 뚜렷히 적힌 연필을 줬었는데 모터쇼같은곳에서 받은것이라고 하더라만,
이번엔 자기네회사 노트를보내왔다. 처음 '하나투어'를 보자마자 이제 하다하다 뭘 이런걸 하고 펼쳤는데
예상외의 아주 깜찍한 디자인에 2012년 다이어리로 써볼까 하고 아주 잠시 생각했었다.

노트를 펼쳐 10월 달력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무심코 10월 달력을 펼쳤는데, 오늘이 10월 28일 금요일인데 여기도 28일이 금요일이다 무언가 이상했다.2011년
노트인것이다. 담주 월요일이면 할로윈데이이고, 3주뒤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있고 내일은 눈소식이 있다.
다가오는 2012년을 준비해야하는데, 2011년 노트를 보내왔다. 의중을 헤아리기가 참으로 힘이든다.





 



마지막으로 Book Mark 를 4개를 보냈는데, 아주 선명하게 24K라고 적혀있다. 금부치를 다보냈다.으훼훼 이것도
외국인 친구들에게 여행중에 나누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비싼거라고 주지말란다. 난 한국인인데 이오빠는
왜 나에게 이런 전통 디자인의 노트와 북마크를 선물했을까? H씨의 의중을 헤아리기가 다시한번 힘이든다.

어쨌든 가장 화려하고 이쁜 한국전통문양책갈피를 뜯어 읽다만 백야행 2권에 꽂아뒀다. 비싼 택배비에 잠시 망설였다지만,
어쨌든 참 고마운 선물이다. 엽서한장만 보내줬어도 기분이 좋았을텐데 역시 묵직하고 다양한 소포를 받으니 더 기분이 좋다.
올해 받은 첫 생일선물이자 마지막 생일선물일듯한 선물이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즐거운 블로깅 :) 웅컁컁





'수상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lson - I'm in love  (0) 2011.12.04
캐나다에서 꼬꼬면 먹어본 리뷰  (2) 2011.12.04
가제 : 짐슴의 끝  (0) 2011.05.29
남자의 순정  (0) 2008.12.22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  (3) 2008.12.19
Posted by ㅎㅉ :

가제 : 짐슴의 끝

2011. 5. 29. 08:26 from 수상한리뷰

순영 -누구세요.

검은남자 -소리 지르지마, 순영아. 가라면 갈께.

 

(순영이 두리번 거리다 번개같이 핸드폰을 집어 열 때)

검은남자 -난 모든 걸 봐. 그러니까 무리한 행동 하지마.

 

검은남자 -바르샤는 다른건 전혀 없어. 그냥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뿐이야.

좀 허영인거 같기도 하고. . . 그에 비하면 레알이 오히려 솔직하지.

 

(검은남자 일어선다. 순영에게 다가간다)

(두려움이 가득한 순영)

(검은남자 순영에게 천천히 다가가 자세를 낮춘다. 한참동안 서로 바라보는 둘.)

 

검은남자 -'가'라고 한 글자만 말하면 나는 갈거야

순영 - . . .

검은남자 -갈까?

순영 - . . .

검은남자 -나 어때?

순영 - . . .

 

(순영의 턱을 잡는 낯선 사나이)



'수상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lson - I'm in love  (0) 2011.12.04
캐나다에서 꼬꼬면 먹어본 리뷰  (2) 2011.12.04
학용품 시즌2  (4) 2011.11.30
남자의 순정  (0) 2008.12.22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  (3) 2008.12.19
Posted by ㅎㅉ :

남자의 순정

2008. 12. 22. 00:02 from 수상한리뷰


진심이 훼손되지 않은 남자에게만 존재하는 남자의 순정


'수상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lson - I'm in love  (0) 2011.12.04
캐나다에서 꼬꼬면 먹어본 리뷰  (2) 2011.12.04
학용품 시즌2  (4) 2011.11.30
가제 : 짐슴의 끝  (0) 2011.05.29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  (3) 2008.12.19
Posted by ㅎㅉ :

사랑은 언젠가는 식고, 나비는 언젠가는 날아간다.
그것은 마치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해가 지고 나면 밤이 오는 것과 같은이치이다.
영원히 식지 않는 커피란 이 세상에 없다. 물론, 식지않는커피도 있긴 하다.
커피 드리퍼의 유리주전자 안에 담겨 지속적으로 가열되는 커피가 그것인데,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커피라고 할 수 없다. 커피는 커피잔에 따라졌을 때만이
그 구체적인 효용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꿈도 꾸지 않는 나비의 날갯짓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날갯짓을 멈춘 나비의 꿈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나, 커피는 언젠가는 식고 사랑도 언젠가는 식지만, 우리들은 언제나
새로운 커피를 끓일 준비가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언제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얄미운 나비이기 때문이다.-김원



'수상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lson - I'm in love  (0) 2011.12.04
캐나다에서 꼬꼬면 먹어본 리뷰  (2) 2011.12.04
학용품 시즌2  (4) 2011.11.30
가제 : 짐슴의 끝  (0) 2011.05.29
남자의 순정  (0) 2008.12.22
Posted by ㅎ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