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젠가는 식고, 나비는 언젠가는 날아간다.
그것은 마치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해가 지고 나면 밤이 오는 것과 같은이치이다.
영원히 식지 않는 커피란 이 세상에 없다. 물론, 식지않는커피도 있긴 하다.
커피 드리퍼의 유리주전자 안에 담겨 지속적으로 가열되는 커피가 그것인데,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커피라고 할 수 없다. 커피는 커피잔에 따라졌을 때만이
그 구체적인 효용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꿈도 꾸지 않는 나비의 날갯짓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날갯짓을 멈춘 나비의 꿈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나, 커피는 언젠가는 식고 사랑도 언젠가는 식지만, 우리들은 언제나
새로운 커피를 끓일 준비가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언제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얄미운 나비이기 때문이다.-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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