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30 외국에서 반가운 손편지 AIR MAIL
  2. 2008.07.19 FRIENDS?

2009년 가을학기에 친한친구이자 정신적지주이기도 한 친구 P양이 호주로 교환학생을 떠났을 무렵,
친구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꽤 쓸쓸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손편지 제작에 돌입했다.




나보다 더 그리울 남자친구S군이랑 사랑의 편지를 주고받으라고 '애잉용'과 '친구용'으로 분류해
여분 편지지까지 두툼하게 넣어보냈다. 하지만 답장은 귀국하는 순간까지 오지 않았다.
아마도 모두 S군에게로 갔나보다라고 추측만 할뿐이다.


 



이상하게 들린진 몰라도 나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의 남자친구들도 다 좋다. :)
든든한 S군,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아보여 좋은 오빠.




지금 외국에 나와서 살아보니, 한국에서 오는 편지,택배들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P양에겐 참 편지를 많이 썼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 연습장을 주-욱 찢어 그림을 그리고 이리저리 갈겨쓴 쪽지로 부터 시작해서 참 재미난 편지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시 외장하드에서 이 사진들을 꺼내보고 있으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P양이 보고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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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ㅎㅉ :

FRIENDS?

2008. 7. 19. 11:39 from 공개된일기장


친한친구의 부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남자친구 4명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참 묘한 기분이더라. 교복을 입고있던 개구진 고등학생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수도 없었고,
다들 훌쩍 커버린키에 벌써 군대를 전역하는 아이도 있었다.

'안녕' 이란 말이 목구멍을 타고 나오는게 너무 너무 너무X100 어렵게 느껴지더라.

나의 측근은 훌쩍커서 만나는 남자친구들과의 어색한 만남에서 오는 미미한 설렘은
남녀공학출신의 특권이라며 부럽다하였다. (과연 부러웠던 만남이였던가!)

한강시민공원에 둘러앉았고, 캔맥주와 치킨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처음만난 사람 마냥 내 목을 조여오는 침묵에 휴대폰만 만지작 만지작
이 순간, 컬투쇼에 나온 재미난 사연이라도 하나 외워둘걸하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했다.

생각해보면 참 기분좋은 만남이었는데 이상한 조합이기도 했다.
열여덟 그땐 뭐가 그리도 쑥스러웠는지 눈도 못마주치던 아이들이었고,
보이지않는 피라미드 그룹속에서 나와는 섞일수 없는 아이들이기도 했기때문이다.

특히 A군은 여전히 지금도 다가서기 힘든 그만의 아우라가 존재하더라 ㅋㅋ

불과 몇년전만해도 모두 작은건물안 나무책상하나씩 가지고 떨어지는 낙엽만봐도
배꼽잡고 웃던 십대였었는데 점점 가속이 붙는듯한 시간이 야속하지만,신기하고 재밌기도한 요즘이다.








나의 소소한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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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ㅎ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