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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4 Kingston 이야기2
  2. 2011.12.04 St.Lawrence Market
  3. 2011.11.30 Kingston 이야기1 5
  4. 2011.06.12 토론토 아일랜드
  5. 2011.05.28 재회 2

Kingston 이야기2

2011. 12. 4. 15:51 from 캐나다생존기



본격적인 킹스턴 다녀온 이야기.
올 6월에 잉여생활을 접고 열심히 놀기(?)위해 들여다봤던 토론토여행책에서 발견한 곳이 킹스턴마켓이다.
차이나 타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같은 느낌인데, 자유로운 분위기와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카오산 로드'와참 많이도 닮아
있어서 토론토에서 와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거리가 생겼었다.

 



자유분방하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기까지 하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친환경단체에서 운영하는 아트샵이
있었는데 재활용품으로 천을짜서 노트북가방이나 지갑, 크로스백같은 것을 디자인해서 팔고있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일품이였는데 내 지갑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요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라..ㅆ_ㅆ

 




킹스턴 뿐만이 아니라, 10월이 되면서 거리 곳곳에는 할로윈데이 파티 포스터로 뒤덮혔다.
작년 할로윈데이에는 한 집에 살고있던 중국아이와 무려 3시간동안이나 동네아이들 눈치를 살피며 과자를 수거하러 다녔다.
동양인이 거의 없는 동네에다 다큰 동양여자애 두명이 비닐봉투 하나씩 들고 해피 할로윈을 외치자 과자와 선물이 우수수
쏟아졌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다.


 



유난히 빈티지숍이 많은곳인데, 정말 리얼 빈티지를 확인할수 있는 곳이라 할수 있겠다. 예쁜 야상잠바를 발견해서 들어보면
마치 착용과 동시에 온몸에 근육이 생길것만 같은 무게에 내려놓게 된다. 리얼빈티지샵이라 볼수있겠다.그냥 옛날옷임.


 



곳곳엔 타투샵도 있는데, 여름에 왔을적엔 샵앞쪽 공간에서 레게머리를 땋아주기도 하고, 피어싱,헤나 같은 시즌용 행사(?)
도 하곤 했었다. 지금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그런지 아주 조용하더라.

 




누군가의 손을 거쳤던 모양도,색도,냄새(?)도 가지각색의 장갑과 모자들도 있다. 세컨핸드샵에서 사는 물건은 그 물건에
담긴 추억도 함게 사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신중해야한다. 할로윈데이에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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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ㅎㅉ :

St.Lawrence Market

2011. 12. 4. 15:49 from 캐나다생존기

6월에 J씨가 귀찮게 일주일이나 놀러왔다. 당시 월-토 까지 쉬지않고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였던지라,  유일하게 쉴수있는 휴일인 일요일에 일찍일어나 새벽5시에 오픈하는
로렌스 마켓을 가기로했었다.



로렌스 마켓은 로렌스역에 있다고 생각한 단순한 나. 하지만 다운타운에 있더라. 
우여곡절끝에 After noon!쯤에 도착해서 마켓을 둘러봤다. 날씨도 좋았고, 
북적거리는 사람들소리도 좋았다.
 



한켠엔 빈티지 물건들이 진열되 있었는데, 아주 아주 오래된 부엌용품도 있었고,
누군지 알수없는 사람들끼리 프렌치로 주고받은 낡은 엽서도 팔고있었다. 마음에 드는 액자가
있었는데 80불을 웃도는 높은가격에 바로 내려놓고 말았다.

8월에 언니와동생이 토론토로 여행을 왔을때 꼭 이곳을 데려가고 싶었는데,
비가오는 바람에 문을 닫아버려 아무것도 보여줄수가 없었다. 정말 사랑스러운 마켓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데이오프날 다녀와야겠다.
 


귀여운 수제인형부터 구제 옷과 오래된 장난감,직접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작은 헌책방까지 열리고 있었다. 파멀스마켓같은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곳이었다. 구경중에 초코퐁듀 딸기를 나누어주는 행사를 하고있어 두번 줄서서 두번 먹었다.

히힛.


 


동행했던 J씨,  가장 이뻐보이는 순간.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쥐고 돌아나오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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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ton 이야기1

2011. 11. 30. 19:20 from 캐나다생존기



주말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서 기분전환하러 킹스턴마켓을 다녀왔다. 사실, 유명한 스시집의 런치타임을 목적으로 하루 를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킹스턴마켓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킹스턴은 '카오산로드'와 참 많이 닮아있는 곳인것 같다. 지금은 날씨탓도 있겠지만 조금은 차분해진듯하다. 8월, 여름의 킹스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초첨을 맞추다 실패한 사진마저도 반짝반짝한 킹스턴.





킹스턴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 하고 싶지만 졸린관계로, 3부작으로 나눠이야기해야겠다.차이나타운으로 나가면 모던한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많은데 큰창이 매력적이었던 카페를 발견했다.발견의 연속인 오늘이다.다가오는 할로윈데이에 이곳 에서 열리는 파티에 올것을 기약하며 나왔다. 새벽 한시가 넘었군. 그럼 난 이만
총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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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아일랜드

2011. 6. 12. 09:26 from 캐나다생존기

토론토 아일랜드 다녀왔다. 꺄 울!



규모가 생각보다 큰 토론토 아일랜드, 겨울엔 오픈을 하지않다가 최근에야 오픈을 시작했다고한다.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크으으은 공원이다. 한달전쯤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가 꼭 한번 가보라며
추천을
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가 할리팩스에서 친구들이 놀러오는 바람에 '가이드'자격으로
함께 다녀왔다.
가이드도 처음가보는 아일랜드.





성인 왕복페리값이 6.50불 정도인데 표를 끊고 들어가면 이렇게 페리를 타는 곳이 바로 보인다.
뒷편으로는
벤치와 아일랜드 맵이 있다. 아일랜드까지는 5-10분 정도 걸리는데 배가 한대밖에 없어서
대기 시간이 조금
긴편이었다. 할리팩스에서 대중교통처럼 이용하던 페리를 토론토에선 6.50불 이라는
거금을 내고 탈려니 조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




귀여운 티켓! 토론토는 시청건물모양을 딴 그림을 시로고로 쓰는데, 쓰레기통이나 버스정류장 이런
티켓에도
로고가 들어간다. 티켓은 페리를 타는 입구에서 걷어가는데 다시 돌아올때는 티켓없이
그냥 돌아올수있다
.





들어오는 페리를 보고 줄을 서는 사람들. 인종차별적인 발언일수도 있지만, 할리팩스(소도시)에 있을때는 길거리에서 잘 차려입은 동양여자를 보면 정말 100% 한국인이었는데, 토론토는 역시 대도시라 그런지 이쁘고 잘 차려입은 동양여자들이 중국인반 한국인반이더라. 워낙 일본여자는 스타일이 확실한지라 헛갈릴수없다.





저녁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아일랜드에 머물수 있는 시간이 30-40분 정도여서 결국 중앙부분만 돌아보기로 하고 무작정 걷기시작했는데 입구부터 펼쳐진 초록색 잔디밭이 너무 이뻐서 아일랜드에서 머문 절반의 시간을 여기서 뒹굴뒹굴하며 보낸것 같다. 사진도 찍고 앉아서 수다도 떨고 이제는 더이상 10대가 아닌데도 이날은다정다정 열매를 먹었는지 구르는 돌멩이만 봐도 꺄르르르르 웃었던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던 온타리오 호수.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토론토로 지역이동하고 적응이라기보단 토론토를 좋아하기가 참 어려운 일이었는데, 요즘은 점점 여기가 좋다. 아직 할리팩스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곳이 그립지만,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 하지 않던가.


 


한국에선 '잔디를 밟지마시오' 이지만 캐나다에선 낮잠도 자고 책도보고 강아지와 뛰노는 잔디밭.
원래 공원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너무 푸르고 이뻐서 데이오프날은 항상 책한권 가지고 우리집 강아지 쿠키랑 산책을 나간다. 더 날씨가 좋아지면 아일랜드도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아직 밝지만 저녁 7시가 되자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산책로가 정말 잘되있었는데 더 깊숙히 걸어 들어가면 비치가 있어서 수영도 하고 일광욕을 즐길수 있는 곳이 나온다고 한다. 7-8월엔 축제도 많이 한다니깐 꼭 한번 가봐야할 것 같다.




페리기다리면서 마지막으로 둘러본 토론토 아일랜드. 아잉 이뻐라 :)



페리를 타고 다시 토론토로 돌아오는데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사실 이날은 체감온도가 무려 41도였던 날이었다. 비록 지금은 다시 쌀쌀한 날씨이지만 정말 숨이 턱턱 막힌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느껴본 역사적인 날이었다. 캐나다는 정말 날씨가 변덕이 심하지만, 페리를 내리자 마자 갑자기 천둥번개가 또 치기 시작했다(뭐야?)




하늘이마치 '심판의 날' 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하하하 어찌나 하늘이 요란한지 여기저기서 카메라 세레가 끊이지않았다. 그래서 나도 한번 찍어본 요상한 하늘.





이 정도의 밝기가 저녁9시까지간다. 그리고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 서서히 어두워 지기시작해서 10시가 넘으면 어둠이 찾아오는 해가 정 - 말 긴 토론토의 요즘이다. 미드나잇까지 해가 안떨어지면 좋겠당. 하루를 정말 24시간처럼 살고싶다. ㅋㅋㅋ

 



유니온 스퀘어 역으로 가기위해 다시 스트릿카를 타러 가는길. 다시 날씨가 좋아지고있는중.

이제는 친구들이 뉴욕여행에서 돌아와서 한국으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갔다.
이별여행을 한 기분이든다.
다시 아일랜드에 가게 되면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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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2011. 5. 28. 15:20 from 캐나다생존기



2011년 5월 1일. 할리팩스 공항 탑승대기중이던 사진.
캐나다에서 디자이너로 살기위해 비행기로 2시간, 시차1시간
동부끝 작은 시골마을 할리팩스에서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로 지역이동을 했다.
(지역이동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작년12월 아쉬운 이별을 했던 S군을 토론토에서 다시 볼수있게되었는데,
1월생이라 따지고보면 오빠인 S군은 이미 수십차례 나를 상대로 호칭정리를 시도했었다.
지역이동도 하고 친구하나 없는 내게 유일한 '만날 사람'이었던 터라 꼭 오빠라 불러야지 하고
약속장소로 두눈 부릅뜨고 서브웨이타고 갔다. 허나,멀리서 S군으로 추정되는 실루엣을 발견하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외쳤다.'야! XX야, 살쪘네'  3단콤보로 열받게 만들었는데도 오랜만에 만났다고 한인식당가서 감기걸렸다고 고기도사주고 토론토맵도 챙겨주고 생활팁도 알려줬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정류장 앞 커피숍에서 열심히 토론토 지리 설명중이신 S군.
캐나다에서 참 고마운 인연이 많았는데 특히나 처음사귄 한국친구라 더 정이많이 간다.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만나고 싶다. 5개월만의 아름다웠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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