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학기에 친한친구이자 정신적지주이기도 한 친구 P양이 호주로 교환학생을 떠났을 무렵,
친구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꽤 쓸쓸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손편지 제작에 돌입했다.




나보다 더 그리울 남자친구S군이랑 사랑의 편지를 주고받으라고 '애잉용'과 '친구용'으로 분류해
여분 편지지까지 두툼하게 넣어보냈다. 하지만 답장은 귀국하는 순간까지 오지 않았다.
아마도 모두 S군에게로 갔나보다라고 추측만 할뿐이다.


 



이상하게 들린진 몰라도 나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의 남자친구들도 다 좋다. :)
든든한 S군,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아보여 좋은 오빠.




지금 외국에 나와서 살아보니, 한국에서 오는 편지,택배들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P양에겐 참 편지를 많이 썼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 연습장을 주-욱 찢어 그림을 그리고 이리저리 갈겨쓴 쪽지로 부터 시작해서 참 재미난 편지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시 외장하드에서 이 사진들을 꺼내보고 있으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P양이 보고싶어진다 :)




'마이더스의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카드 & Farewell party!  (4) 2012.01.04
수제스티커  (4) 2011.12.21
수제스티커  (9) 2011.12.21
2008Christmas Cards!  (4) 2011.12.04
해외특급배송  (0) 2011.12.04
Posted by ㅎ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