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ton 이야기2

2011. 12. 4. 15:51 from 캐나다생존기



본격적인 킹스턴 다녀온 이야기.
올 6월에 잉여생활을 접고 열심히 놀기(?)위해 들여다봤던 토론토여행책에서 발견한 곳이 킹스턴마켓이다.
차이나 타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같은 느낌인데, 자유로운 분위기와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카오산 로드'와참 많이도 닮아
있어서 토론토에서 와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거리가 생겼었다.

 



자유분방하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기까지 하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친환경단체에서 운영하는 아트샵이
있었는데 재활용품으로 천을짜서 노트북가방이나 지갑, 크로스백같은 것을 디자인해서 팔고있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일품이였는데 내 지갑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요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라..ㅆ_ㅆ

 




킹스턴 뿐만이 아니라, 10월이 되면서 거리 곳곳에는 할로윈데이 파티 포스터로 뒤덮혔다.
작년 할로윈데이에는 한 집에 살고있던 중국아이와 무려 3시간동안이나 동네아이들 눈치를 살피며 과자를 수거하러 다녔다.
동양인이 거의 없는 동네에다 다큰 동양여자애 두명이 비닐봉투 하나씩 들고 해피 할로윈을 외치자 과자와 선물이 우수수
쏟아졌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다.


 



유난히 빈티지숍이 많은곳인데, 정말 리얼 빈티지를 확인할수 있는 곳이라 할수 있겠다. 예쁜 야상잠바를 발견해서 들어보면
마치 착용과 동시에 온몸에 근육이 생길것만 같은 무게에 내려놓게 된다. 리얼빈티지샵이라 볼수있겠다.그냥 옛날옷임.


 



곳곳엔 타투샵도 있는데, 여름에 왔을적엔 샵앞쪽 공간에서 레게머리를 땋아주기도 하고, 피어싱,헤나 같은 시즌용 행사(?)
도 하곤 했었다. 지금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그런지 아주 조용하더라.

 




누군가의 손을 거쳤던 모양도,색도,냄새(?)도 가지각색의 장갑과 모자들도 있다. 세컨핸드샵에서 사는 물건은 그 물건에
담긴 추억도 함게 사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신중해야한다. 할로윈데이에 다시 가야지!





 

'캐나다생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Lawrence Market  (0) 2011.12.04
Kingston 이야기1  (5) 2011.11.30
토론토 아일랜드  (0) 2011.06.12
재회  (2) 2011.05.28
Posted by ㅎ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