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온 선물

2013. 2. 7. 23:12 from 수상한리뷰



2013년 몰래온 선물.

아주 아주 오래 된 이야기 같지만 2013년 1월 첫 출근을 했을 때의 일이다.

Refresh휴가 명목으로 1월1일부터 일주일을 푹 쉬고, 기분좋게 출근한날 책상 서랍에 일정표를 꺼내기 위해 문을 연 순간 예쁜 리본이 달린 핑크색 상자가 뙇!


아니 이건, 드라마 영화에서나 볼법한 직장내 짝사랑 st. 

라고 착각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착각의 늪에 채 빠지기도 전에 

'차서남(차가운서울남자) '대리님께서 그동안 고생했다며 새해 선물이라며 

살짝쿵 준비해주신 핸드크림.


입사하고 내내 조금은 어려웠던 분이라, 빨리 친해지고 싶어 가끔은 실없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뭐든지 척척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혼자 발을 동동 굴려가며 참 애썼었다.(나름..)


별것 아닌 선물에, 참으로....너무 고맙고, 무언가 보상받은 기분이 들고

가끔 회사생활에 서러웠던 일들도 조금은 마음이 녹아내리는게 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라는 걸 느꼈다.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고 칭찬해 주는 것 같아 그저 고맙고 기뻤던 몰래온 선물.


저는 대리님이 좋아요! 버거도 대리버거를 제일 좋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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