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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4 이별카드 & Farewell party! 4

얼마전 2011년 크리스마스카드 겸 새해카드를 지인들에게 우편으로 부쳤다.

2009,2010년 카드만들기를 포스팅 한 후 2011년을 업로드 하고 싶어 참고있다. ㅎㅎ

그전에 올 5월 정들었던 할리팩스를 떠나면서 친구들에게 썼던 이별카드를 기록하고 싶어 사진을 정리했다.







별로 그립지는 않지만, 가끔 생각나는 할리팩스에서의 마지막 방의 초록색 페인트 벽. ㅎㅎ

도둑맞은 아이폰도 보이는군. 카드는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었다. 시간에 쫓겨 지역이동을 하는 거라 스피드있게!!

드럭마트에가서 전지사이즈 종이 두컬러와 물방울 마스킹 테이프, 마카 등등 간단한 준비물을 구입했다.











할리팩스에 있던 시절, 정말 많은 시간을 커피숍에서 보냈다. 소도시라 특별히 갈곳도 없고 의지와 상관없이 모범생모드로
건전한 공간만을 맴돌았다. 나름 핫플레이스였던 '세컨드컵'의 구석자리.

저 자리엔 코드가 있어서 랩탑을 여유있게 사용할수있다는 장점과 함께 와이파이가 빵빵한 자리였다. 후훗.


(공부하는거 아닙니다;;) ↓↓↓









대략 이런 디자인의 카드! ㅎㅎ

이렇게 하나가 완성되면 공장처럼 찍어내면 됩니당


저 슈렉에 나오는 통키같은 녀석은, 우리나라의 '알파'와 비슷한 '스태이플' 이라는 문구점(?)에서
마치 친구 징징이와 MJ 오빠사이에서 칠레레 팔렐레 놀러다니던 내 처지가 떠올라 구입한 MJ오빠 선물. ㅎㅎ













모든 이별카드를 영어로 쓰고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카드완성 뒤 급히 한글과 영어로 구분짓고
한국친구들에겐 모두 한국어로, 외국친구들에겐 영어로 ㅎㅎ

Farewell party로 초대된 친구집앞에서 학원을 다녀오는 친구를 기다리며 열심히 벼락편지 쓰는중.
(그래도 전자사전 펼쳐가며 정성을 다해 썼었던 기억이..)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한명 한명에게 카드를 나누어 주었다. ㅎㅎ
신난 일본친구 Ryo 와 연예인병 걸린 Hussain.



   



할리팩스 마지막 방에서 찍어본 이별카드들 :)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메모리카드에 모아서 드럭마트에서 인화를 했다.
그리고, 벽에 걸어둘수 있게 작은 고리도 만들고 낙서(?)도 하고 카드를 만들며 친구들을 추억했다.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순간들도 불쑥 떠오르니 절로 웃음이 났다. 엉뚱하고 착했던 중국인 '루'






* 똑똑하고 당찼던 일본인 나오코





*항상 꼭 끌어안아주고, 칭찬만 잔뜩 해주던 타라!





* 할리팩스에서 적응할수 있었던 또다른 가족들. 역시나 불편한점도 많아 고작 두달밖에 살지 않았지만
운이좋아 정말 좋은 가족들을 만났었다.
정말정말 이뻤던 딸 빅토리아, 메일맨 우리아빠 :)






* 페스미스틱 코리! 늘 세상에 불만과 불평 투성이라 늘 투덜투덜 그래서 더 생각나는 코리.

청포도사탕을 얻어먹기 위해 처음으로 나에게 '스위티,러블리' 라고 불러줬던 꺽다리 코리 :)





* 고군부투 캐나다 약사시험을 치르고 있는 현아언니.
한국에서 약사를 하다 남편오빠(연구원)와 함께 할리팩스로 온 엉뚱하고 귀여운 현아찡 :)





* 착하고 순수하지만 가끔 너무 솔직해서 깜짝깜짝 놀랐던 동생 :)






* 친절하고 친절하고 친절했던 팀오빠 :)




* 잘생긴 Hussain! 이쁘다 이쁘다 했더니 연예인병 걸려서 한동안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멋부리고 다녔지만
사실 그렇게 변하기까지 나의 공(?)이 가장 컸다고들 하더라 주위에서 ㅎㅎ

지금도 카톡보내면 바로 답장안오는 할리팩스 연예인 후세인 :)







* 제일 처음 사귄 한국인 친구라고쯤 말할수있는 슘언니 :)
이쁘고 다정다감했다
.





빠진사진들도 많지만,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하고, 나도 그 시간속에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기억하기 위해
한명한명과 함께했던 사진을 인화해서 벽걸이용으로 카드와 함께 또 낙서와 함께 전해주었다.



이렇게 할리팩스를 떠나온지도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또 여기, 이곳에서 이별해야 하는 친구도 사귀었고
추억이 이렇게 쌓인다.

언제든지 꺼내볼수 있는 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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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ㅎㅉ :